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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 영화 리뷰, 결말 - 핸드폰 속 비밀의 삶

by 지니랜드 2023. 2. 9.

영화 줄거리

 

한 동네에서 나고 자란 40년 지기 친구인 석호(조진웅), 태수(유해진), 준모(이서진), 영배(윤경호).

석호가 새로 이사 간 집에서 집들이 겸 부부동반 모임을 합니다.

모두 커플로 참석했는데 영배는 혼자입니다.

이혼 후에 민서라는 새 애인이 생겼지만 몸이 안 좋다는 이유로 같이 오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반갑게 인사도 하고, 먹을 음식을 같이 준비합니다.

저녁을 먹는 동안 한 친구가 게임을 제안합니다.

우리 게임 한번 해볼까? 다들 핸드폰 올려봐. 저녁 먹는 동안에 오는 모든 걸 공유하는 거야.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모두 전부다 싹! ”

썩 내켜하지 않았지만 뭐 찔리는 거 있냐는 말에 다들 핸드폰을 테이블에 올려둡니다.

처음엔 장난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예상치 않은 전개로 흘러간다.

 

석호(조진웅)는 부인 몰래 투자를 하다 사기를 당했고 부인 예진(김지수)이 정신과 의사지만

다른 정신과 의사에게 부부문제로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을 부인은 모르고 있었죠.

게임 시작 후 뭔가 불편한 듯 전전긍긍하는 태수(유해진)는 영배(윤경호)에게 담배를 피자며 베란다로 나갑니다.

그러면서 핸드폰을 잠깐 바꿔서 있자고 합니다. 영배가 절대 안 된다고 하는데도 계속 조릅니다.

왜 그러냐고 자꾸 물어보자 사실 태수에게는 연상의 애인이 있는데 그 애인이 밤 10시만 되면 이상한 사진을 보낸다고 합니다.

부인에게 그렇게 가부장적으로 구는 태수가 뒤로는 애인을 만나고 있었다니 기가 막힙니다.

둘의 핸드폰 기종이 같기도 하고 영배가 솔로니 핸드폰을 바꾸자고 하며 애인에 대해 알려줍니다.

태수의 애인은 57세이고 키티 잠옷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영배는 그 이야기도 당황스럽지만 사실 본인이 게이라는 사실이 밝혀질까봐 끝까지 안 된다고 합니다.

 

거실로 들어온 두 사람. 10시가 가까워 오자 태수는 초조합니다.

영배가 스트레칭을 하는 사이 폰을 바꿔치기합니다.

10시가 되자 문자가 오고 영배는 본인 자리에 있는 태수의 폰을 보며 당황스러워 합니다.

태수를 째려보는 영배. 부인들은 사진을 보고 애인이 볼륨감이 좋다며 웃습니다.

 

그때 태수자리에 있는 영배의 폰에 박민수라는 이름으로 카톡이 옵니다.

아직도 화났어?”

태수의 부인 수현(염정아)은 민수가 누구냐고 묻고 태수는 사무장이라고 얼버무립니다.

답을 하라는 영배에 못 이겨 연락을 하고 통화를 한 둘은 연인 관계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이렇게 태수는 애인을 숨기려다 게이라고 오해를 받습니다. 친구들은 왜 얘기를 안했냐며 화를 내지만

게이를 안좋게 생각하는 것을 은연중에 비치게 됩니다.

수현이 큰 충격을 받아 상황을 정리하려 영배가 사실은 그 핸드폰이 본인 것이라고 하며

자기가 게이라고 밝힙니다. 하지만 이미 영배도 친구들의 말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한편 준모(이서진)는 사업을 여러 번 망했고 현재는 레스토랑을 하고 있습니다.

어리고 예쁜 수의사 부인이 있지만 레스토랑 직원과 바람을 피고 있습니다.

그 사실이 밝혀지자 더 큰 반전은 석호의 아내 예진과도 바람을 피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이가 좋은 듯 했던 부인들도 뒤에서는 서로를 헐뜯고 욕하고 있던 것이 밝혀집니다.

이야기는 점점 파국을 향해 가고..

 

마지막 엔딩 친구 부부들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모두 즐겁게 인사를 하고 헤어집니다.

 

알고 보니 게임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게임을 왜 안했냐고 예진이 물어보자 석호는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들이 없어요. 우린 상처받기 쉽고!

근데 이 핸드폰은 너무 많은 걸 가지고 있거든.

이 완벽한 기계로 게임을 한다?

그건 좋은 생각은 아니에요.

사람들 내가 아는 것보다 낯설 수 있거든."

 

감상평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가볍게 보았는데 이야기와 상황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이야기가 몰입도를 높여 순식간에 시간이 흐른 듯한 영화였습니다.

볼 당시에는 몰랐는데 이 영화의 원작이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였고

가장 많은 나라에서 리메이크 된 영화라고 합니다.

역시 탄탄한 내용이라 생각했는데 많이 리메이크 될 만 합니다.

 

보이는 모습과 뒤편의 진실, 그 진실은 추잡하기도 하고 상처이기도 하지요.

사람들은 모두 제일 가까운 사람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모습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도덕적인 경계를 넘지 않는 다면 내 모든 것을 보여 줄 필요는 없겠지요.

찝찝한 상황들과 코미디도 가미가 되고, 사람들이 이중성도 드러내는

잘 쓴 인문학 소설 한편을 읽은 듯한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기본 정보

 

장르 드라마, 코미디

 

감독 이재규

출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개봉일 20181031

상영시간 115

상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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